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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치료실비 (족저근막염 발바닥 체외충격파) 체크해요

by issueone-1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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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치료 후기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3만보를 걸은 날

토요일 1만보 + 일요일 3만보를 걷고 출근한 다음날. 앵클부츠를 신은 날이었다. 퇴근하는데 오른쪽 발바닥이 많이 아팠다. (족저근막염이었음)

어찌저찌 집에 오긴 했지만, 다음 날도 계속 아파 걸을 때마다 도저히 걷기 힘든 통증이 느껴져 출근 도중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ㅠㅠ 그 후로는 한 발짝만 걸어도 발을 전혀 디딜 수 없을 만큼 아팠다!

결국 걷지 못해 회사에 진단서를 제출하고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2~3일에 한 번씩 병원을 다녔다~

한의원과 정형외과를 병행하며 치료를 받았고, 완치까지는 2주 이상 걸렸던 것 같다 ㅠㅠ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내가 겪었던 족저근막염 원인과 치료 후기를 기록해본다.

족저근막염 원인

 

아이와 함께 찍은 평소 상태의 내 발

나는 원래도 평발이라 20분 정도만 걸어도 발바닥이 아팠다. 게다가 발에 살이 없는 칼발이라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걷는 편이었다.

족저근막염은 처음이었는데, 병원에서는 평소 걸음 수보다 훨씬 많이 걸어서 생겼다고 말했다~

"평소에 6천보를 걷는데, 하루에 3만보를 걸었다고요?"

". 그런데 그렇게 많이 걷는다고 발에 염증이 생길 수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평소에 많이 걷는 사람이 그 정도 걸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많이 걸으면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평발인 경우 발생 확률이 더 높다고 하네요~ 가장 큰 원인은 발의 과사용이라고.

많이 걸었는데 다음 날 불편한 신발을 신고 뛰기까지 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족저근막은 원래 발뒤꿈치 쪽인데, 나는 발바닥 전체 통증이 있었다. 특히 발을 디디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4-5번째 발가락과 복숭아뼈 사이의 근육도 아팠다.

무조건 걷지 말고 쉬어야 한다고 했다. 절대 걸으면 안 된다고!

그렇게 강제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병원과 집을 오가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발을 딛지 않으면 통증이 없었음)

한의원 치료

아픈 부위에 침 (때에 따라 약침도 맞았다) + 염증 부위에 뜸과 마사지 + 온열팩

 

발이 많이 부어있는 상태

한의원은 남편의 추천으로 가봤다. 복숭아뼈 아래를 눌렀을 때 가장 아팠기 때문에 이 부위에 침을 맞았다. 침을 맞고 뜸을 놓고..

나중에는 연결되는 근육을 따라 종아리에도 함께 침을 맞았다.

 

침 맞고 마사지를 받으며 멍이 들었다.

특히, 저 부위를 손으로 눌러 마사지를 해주는데 어찌나 눈물 나게 아팠던지.. 아이를 낳는 고통이 떠올랐던 순간이었다..!

한의원에서는 손으로 근육을 눌러서 풀어줬는데, 정말 참기 힘든 고통이었다. 남편에게 아프다고 하소연도 했다 ㅋㅋ (눈물까지 흐름..)

하지만 2-3번 가봐도 큰 차도가 없어서 나중엔 정형외과만 갔다. (초반이라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한의원에서는 발바닥에 통증이 있어도 걸을 때 힘이 실리는 근육에만 침을 놓아주었다.

병원비는 평균 1회당 17,000원 정도가 나왔다.

정형외과 치료

체외충격파 + 아이싱 + 물리 치료

 

물리치료를 받는 중

정형외과에서는 발바닥에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았다.

통증이 있는 발등 오른쪽과 발바닥 쪽에 집중적으로 받았는데, 2,000타에 8만원 정도였다.

(다른 병원보다 조금 비쌌지만 바가지는 아니었음)

체외충격파는 엎드려서 받았기 때문에 사진을 못 찍었는데, 이것도 아팠다..ㅠㅠ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 전기가 찌릿찌릿 약하게 오는 느낌이었다.

한의원에 비하면 덜 아팠지만 역시나 눈물이 찔끔났다 ㅋㅋ

 

체외충격파 서울예스병원

체외충격파는 아픈 부위에 충격을 줘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을 감소, 근육의 회복력을 높여주는 치료방법이라고 한다. 1회 받을 때 평균 10-15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다. 충격파는 열을 가하는 거라서 아이싱을 해주면 좋다며 발을 시원하게 해주는 아이싱도 해주었다.

한번 치료받으면 조금씩 나아지는 게 느껴지긴 했다. 많이 아파도 이를 악물고 참아야 하는 이유 ㅋㅋ

어떤 분들은 악 소리 나게 아파서 참기 힘들어하신다고 한다. 나는 고통에 강한 편이라 잘 참았다~

이후 물리치료를 받으면 끝. 4번 정도 정형외과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았고, 마지막 치료를 끝으로 2-3일 정도 지나자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다. (안 나으면 주사도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체외충격파 실비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은 병원비 ^_^

한의원에서 받은 치료비는 실비 적용이 안되어 못 받았고, 정형외과에서 받은 치료비는 실비로 대부분 돌려받았다.

체외충격파는 비급여였지만 실비 청구로 돌려받아 재진 때부터 나온 85,500원의 병원비 기준 80,500원을 돌려받았다.

4회 치료받고 병원비로만 36만원 정도 나왔는데, 그중 32만원 정도를 실비 청구해 받았다.

초진 때는 진료비가 더 많이 나옴

이후 후유증이나 부작용?

부작용은 딱히 없었다. 다만 체외충격파를 한 날은 가능하면 걷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그날은 발이 더 아프게 느껴질 수 있다고.

작년 10월쯤에 치료를 받았는데, 지금도 종종 많이 걸었다 싶은 날은 발이 피로하고 발바닥이 아프다.

혹시 다시 재발할까 봐 그런 날은 셀프 마사지를 해주고 잔다 ㅋㅋ

족저근막염으로 얻은 교훈

1. 너무 무리해서 많이 걷지 말자.

2. 건강이 최고다.

3. 치료는 비싸도 실비가 되는 정형외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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